이어서 이슈픽입니다.
오늘 5차 탄핵심판의 핵심 증인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입니다.
"대통령으로부터 싹 다 잡아들이라"고 지시받았다며 처음 폭로했던 인물이죠.
그만큼 오늘 5차 탄핵심판정 분위기는 지난 4차 때와는 확연히 다를 거란 전망이 많았습니다.
지난달 23일 4차 탄핵 심판 때 핵심 증인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시종일관 윤 대통령을 감싸며 대부분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습니다.
["(전공의 이걸 제가 '왜 집어넣었냐'…'계고한다는 측면에서 그냥 뒀습니다' 해서 저도 웃으면서 그냥 놔뒀는데 그 상황은 기억하고 계십니까?) 네. 기억납니다. 지금 말씀하시니까 기억납니다."]
대통령이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끌어내라고 한 것 아니냐는 변호인단 질문엔 기다렸다는듯 맞장구를 쳤습니다.
["(사상자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빼내라고 한 것을 김병주 국회의원이 '의원'들을 빼내라는 것으로 둔갑시킨 것이죠?) 네. 그렇습니다."]
반대신문에는 답변하지 않겠다더니, 대통령 신문엔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대신문은 사실이 왜곡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증언은 거부하겠습니다. (피청구인(윤 대통령) 측에서 추가로 신문할 사항도 있는데 그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예 그거는, 피청구인(윤 대통령)이 하는 건 하겠습니다."]
충암고 1년 선후배로 만난 두 사람, 이들의 관계가 본격화된 건 2021년, 윤 대통령이 검찰 총장직을 사퇴한 직후부텁니다.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던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당시 김 전 장관이 윤 대통령의 자택에 정보 문건을 들고 찾아간 게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임명장, 김용현!"]
이후 윤석열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경호처장을 거쳐 국방부 장관으로 발탁됩니다.
["지금 대통령님께서 국방부 장관의 안내로 열병차에 탑승하셨습니다."]
대통령과 귀엣말을 나눌 정도로 측근 중 측근이었고 좀처럼 상관의 명령에 토를 달지 않는 ‘예스맨’이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경호처장 시절부터 윤 대통령의 모든 말에 “맞습니다, 대통령님!”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의 화법은 지난 탄핵심판때도 그대로 재연됐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탄핵이 인용되고 내란죄 재판이 본격화하는 단계에서도 그의 충성심은 이어질까.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