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입 사태에 가담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특임전도사와의 관련성은 물론 서부지법 사태 배후설 역시 부인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9일, 서울서부지법에 불법 침입한 혐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 모 씨가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온 윤 씨는 북한을 거론했습니다.
[윤 모 씨/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음성변조 : "전광훈 목사님하고 저하고 연관을 시켜서 무슨 선동이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윤석열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북한에서 지령이 내려왔어요. '빨리 탄핵을 시키고 윤석열을 쫓아내라.'"]
앞서 폭력 사태 당시 윤 씨는 "윤석열 지지자면 같이 싸우라"고 말했습니다.
"탄핵이 돼버리면 무기를 들고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고 말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이 모 씨도 판사실 문을 부수고 침입한 혐의로 구속된 상황.
때문에 서부지법 폭력 사태의 배후로 전광훈 목사를 지목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목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특임전도사와의 관계를 부인했습니다
[전광훈/목사 : "주차장에 다니면서 가끔 인사하면 인사할 정도, 이 정도의 관계지. 내가 무슨 뭐, 그런 애들하고 내가 대화할 군번입니까, 제가? 나이가 70이 넘은 원로 목사인데."]
그러면서도 전 씨 역시 윤 대통령 탄핵은 북한 지시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광훈/목사 : "한 500만 (명) 가까이가 간첩 세력과 함께 움직인 거로 보고,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지금 위기가 왔고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돼서…."]
한편, 경찰은 서부지법 난입 사태에 가담한 유튜브 채널 '김사랑 시인'의 운영자 김 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조창훈/영상편집:이태희/영상출처:유튜브 채널 '이봉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