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초기 혼란 우려”

입력 2025.02.05 (19:40)

수정 2025.02.05 (20:48)

[앵커]

올해 고등학교 신입생부터 새로운 입시 전형이 적용됩니다.

바로 '고교 학점제'인데요.

처음으로 전면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시행 초기 혼란도 우려됩니다.

어떤 제돈지 김문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같은 반이면 같은 수업을 들었던 고등학교 교실.

올해부터는 이 같은 풍경이 바뀝니다.

경제 수학, 정치, 생물의 유전 등 학생이 수업을 골라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원하는 수업이 없을 경우 '거점학교'로 지정된 다른 학교에 가서 듣거나, '강원온라인학교'에서 강의를 들어도 됩니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따른 조칩니다.

졸업을 위해선 최소 192학점을 따야 합니다.

교과 174학점, 창의 체험 18학점 등으로 구성됩니다.

또, 전 과목 출석률이 3분의 2 이상이라야 하고, 최소 성취율도 40% 돼야 고등학교 졸업이 가능합니다.

[김학배/강원도교육청 교육국장 : "학생들이 줄어들다 보니까 선생님들도 거기에 맞춰서 또 조정이 되고, 그러다 보니 과목 개설하는데도 여러 가지 좀 어려움도 있고."]

이에 따라, 2028년 대학 입학전형도 바뀝니다.

내신성적이 기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축소됩니다.

또, 수학능력시험 과목은 '선택형'에서 '통합형'으로 바뀝니다.

성취도 절대평가와 석차 등급을 나눈 상대평가 결과가 함께 기재됩니다.

[김정현/경포고등학교 교사 : "(과목별) 평가 정보랑 교육과정 운영상 특이 사항 정보를 대학에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은 무슨 학교 이 자료를 제공받지 않으면 얘가 무슨 학교인지 모르기 때문에 모르죠. 근데 이제는 (대학에) 다 제공한다는 겁니다."]

고교 학점제의 가장 큰 과제는 교육 기회의 평등 확봅니다.

특히, 작은 학교나 농어촌 원거리 학교처럼, 과목이 적은 학교 대신 '거점학교'로 학생들이 쏠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학업 설계에 따라 수강 신청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올 2학기부터 학교 현장의 혼란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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