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인공지능, '딥시크' 접속 차단 방침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정부 부처는 물론, 금융권과 기업들도 민감한 정보 수집이 우려된다며 사용 제한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국내 한 금융사.
외부망 접근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중국 AI '딥시크'에 접속해 봤습니다.
'사내 보안 정책에 따른 차단'이라는 안내 문구가 뜹니다.
보안 우려에 주요 시중 은행과 증권사들이 줄줄이 딥시크 접속 차단에 나선 겁니다.
민감한 정보나 개인 정보 유출 위험성을 먼저 검토하겠단 판단에섭니다.
[금융권 관계자/음성변조 : "내부망의 경우 과다한 정보 수집에 대한 우려로 딥시크 사용 이전부터 원천 차단했으며, 외부망 또한 최근 딥시크 사용을 차단하였습니다."]
정부 부처의 접속 차단은 전방위로 확산됐습니다.
19개 중앙 부처 대부분이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고, 이외 부처도 차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5일) 외교·통상을 다루는 부처에 이은 확대 조치입니다.
경찰청 등 수사기관, 서울시 등 지자체도 딥시크 접근을 막았습니다.
국정원과 안보실 등이 주관한 정부 부처 논의 끝에, 행정안전부가 생성형 AI사용에 유의하라는 공문을 보낸 데 따른 겁니다.
현재 중요한 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없지만, 보안 안전이 확인될 때까진 이용을 자제할 수 밖에 없단 판단입니다.
[황석진/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중국 쪽에 적을 두고 있는 업체 같은 경우에 그쪽에서 수집한 정보를 언제든지 중국 쪽에서 들여다볼 수가 있어요."]
롯데와 대한항공, 쿠팡 등 기업들은 챗GPT 등 모든 생성형AI의 사내 접속을 막았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여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