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유국의 꿈을 안고 시작했던 동해 가스전 1차 시추 결과가 다소 아쉽게 나왔습니다.
가장 가능성이 있다는 대왕고래 구조를 시추했지만,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먼저,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포항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있을 가능성이 처음 언급됐습니다.
[지난해 6월 :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분석을 맡은 미국 심해 기술평가 기업 액트지오는 매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구조 7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토르 아브레우/액트지오 고문/지난해 6월 : "(이들 지역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요소가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대왕고래 구조에선 지난해 말 1차 탐사시추가 시작됐습니다.
47일 동안 이어졌는데, 만족스러운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가스 징후를 발견했지만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시추공은 다시 원상 복귀했다"고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더 탐사를 진행할 필요도 없다고 판단해 시추공을 막은 겁니다.
정부는 최종 분석 결과는 8월쯤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화면제공:한국석유공사/그래픽:박미주 여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