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아시안게임 오늘 골든데이…김길리·박지원·최민정 나란히 2관왕

입력 2025.02.08 (13:59)

수정 2025.02.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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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 둘째날 경기에서 우리 선수단이 쇼트트랙 혼성 계주를 시작으로 오늘 하루에만 무려 7개의 금메달을 따내면서 이른바 골든 데이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선수단의 대회 첫 금메달은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나왔습니다.

최민정과 김길리, 김태성과 박지원이 한 조를 이룬 우리 대표팀은 오늘(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단체전 혼성 2000m 결승에서 중국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선두를 달리던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넘어지면서 마지막 주자 박지원이 여유롭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김길리와 박지원은 남녀 1500m 결승에서, 최민정은 여자 500m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해 나란히 2관왕에 올랐습니다.

특히 여자 500m에서는 최민정과 김길리, 이소연이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하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고, 최민정은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

남자 500m에서는 박지원이 중국의 린샤오쥔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은 중국 국적으로첫 출전한 국제 종합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차세대 간판 스타인 이나현이 여자 100m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나현은 10초501의 기록으로 대표팀 선배인 김민선을 0.004초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김민선은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프리스타일 스키의 이승훈은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7.5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1위에 올라, 이번대회 설상 종목 우리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채운도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90점을 얻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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