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으로 나뉜 광주 금남로’…탄핵 찬·반 집회 충돌 없어

입력 2025.02.15 (16:51)

수정 2025.02.1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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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의 중심이었던 광주광역시 금남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각각 열린 가운데 별다른 충돌없이 진행됐습니다.

보수성향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오늘 오후(15일) 1시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전남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한길 한국사 강사도 무대에 올라 "신군부 독재와 싸운 5·18민주화운동 정신이 깃든 광주가 이번에는 의회 독재에 맞서 윤 대통령을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인근 도로에서 광주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이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습니다.

비상행동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만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역사 유튜버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회 소장은 "민주 투사들의 피가 뿌려진 금남로에서 비상 계엄을 옹호하고 내란 수괴를 지지하는 자들이 집회를 한 것은 홀로코스트가 벌어진 곳에서 나치 추종자들이 집회를 여는 격"이라며 탄핵 반대 집회를 비판했습니다.

경찰은 양측 간 충돌을 막기 위해 집회 중간 지점에 기동대 버스와 1톤 화물차를 세워 '완충 지대'를 만들었습니다. 또 기동대 20여 개 중대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안전 조치를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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