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수 주민소환 선거운동 본격…찬반 격화

입력 2025.02.17 (19:08)

수정 2025.02.17 (19:52)

[앵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진하 양양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가 오는 21일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투표를 앞두고 연설회가 오늘 방송됐는데요.

주민소환투표를 둘러싼 찬반 선거 운동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양군수 주민소환투표에 대한 선거 운동이 본격화됐습니다.

주민소환 청구인 측 대표인 박봉균 양양군의원은 오늘(17일) 방송된 연설회에 나와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비위 중심에 있는 군수가 구속됐는데도 군수직을 지키고 있다"며 군민들이 직접 소환하자는 겁니다.

주민소환 대상자인 김 군수 측은 연설회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양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낸 소명서에서 "군정과 관련해 부정 청탁을 받거나 특혜를 부여하는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민소환 투표 날이 다가오면서 찬성과 반대 측 선거 운동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주민소환 찬성 측은 유세 차량을 동원해 김진하 군수 사퇴를 촉구하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반대 측은 '투표장에 가지 말자'는 내용의 홍보물과 문자 메시지를 온라인에서 공유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양양군선관위는 양측의 활동 모두 합법적인 선거 운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기석/양양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 "SNS를 통해서 선거운동을 하거나 뭐 이런 방법들은 개인이 할 수 있는 유효한 선거 운동 방법이 되겠고요."]

양양군수 주민소환투표는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사전투표와 26일 본 투표로 진행됩니다.

결과는 투표 당일 늦은 밤에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양양군 유권자의 1/3인 8,309명 이상이 투표하고,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군수직을 잃게 됩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현재 뇌물수수와 성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오는 27일로 예정된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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