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휘발유와 경윳값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채소와 과일 가격도 오르고 있어, 도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내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1리터에 1,700원을 넘어선지 오랩니다.
평균 경유 가격도 1리터에 1,600원대를 넘었습니다.
유가가 계속 오르면서 운전자들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운전자/주유 고객 : "한 달에 들어가는 비용이 전보다 거의 5만 원, 6만 원 차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활하는 데 있어서 조금 힘들죠."]
장바구니 물가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배추는 한 달 전에 비해 30% 넘게 올랐고, 무 가격도 큰 폭으로 인상됐습니다.
사과와 감귤의 가격이 급등하는 등 과일 가격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강원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7.31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환율 상승과 유가 인상 등이 물가 인상의 주요 원인입니다.
[김완희/춘천농협 하나로마트 점장 : "당분간은 국제유가의 변동성, 이상기후의 영향 등으로 현재의 물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봄철이 되어 햇 농산물이 나오기 시작하며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초부터 물가가 들썩이면서 가계 살림이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환율과 유가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이에 따른 물가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한숨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