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임명을 두고,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가 열렸습니다.
야당은 코드인사라고 꼬집었고, 박 직무대리는 계엄 연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도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명 이후 '비상계엄 연루' 의혹, 코드 인사 논란 등이 불거졌지만 침묵을 지켜온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국회에 출석해 비상계엄 당시 이상민 전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과 전화 통화를 한 건 단순 문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박현수/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 "계엄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경찰국장으로서 계엄에 관련된 기본적인 상황 정도는 파악할 필요가 있다…."]
야당은 박 직무대리가 계엄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 자체로 부적격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용혜인/국회 행안위원/기본소득당 : "(박 직무대리가)피의자 전환되면 그때 그 공백과 그것은 어떻게 감당하실 겁니까."]
[이호영/경찰청장 직무대행 : "그때는 바로 인사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고속 승진을 거듭한 '친윤 인사'란 지적도 다시 나왔습니다.
[위성곤/국회 행안위원/더불어민주당 : "박현수 서울청장 직무대리는 치안감 승진에 9개월 걸렸고 치안정감 승진에 1년 4개월 걸렸습니다."]
여당은 경찰 지도부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인사라고 맞받았습니다.
[정동만/국회 행안위원/국민의힘 : "빨리 경찰 지휘 체계가 정리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죠? 야당은 당연히 해야 할 인사 가지고 또다시 정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경찰 고위직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