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중도·보수 맡아야…진보 아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이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중도·보수 정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어제(18일) 유튜브 채널 <새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진보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민주당이 중도 보수 정권,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사실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을 실제 갖고 있고, 진보 진영은 새롭게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보수는 건전한 질서와 가치를 지키는 집단인데, 헌정 질서 파괴에 동조하고 있다”며 “오죽하면 범죄 정당이라 하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 정권이었을 때 주가도 오르고 경제도 발전했다”며 “언제 분배만을 노력했나, 비중이 워낙 분배와 공정이란 가치에 있으니까 그게 너무 커 보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보수 정권이 안보를 더 중시한다는데, 보수 정당이라고 불렸던 정당들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켜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우클릭’했다는 건 프레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반도체특별법과 주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해 국민의힘에 토론을 제안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사용자측과 노동자측의 이야기 내용이 다르지 않다”며 “서로 오해하고 의심하고 있어, 둘이 토론하면 정리가 될 거 같았다”고 최근 민주당이 관련 토론을 실시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근 업계의) 요구가 바뀌었다”며 “업계에서는 노동부가 기존 예외 제도를 쉽고 빨리 인정할 수 있게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52시간제로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주52시간 관련 토론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