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약자가 오르막길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등 이동 수단 도입을 추진합니다.
서울시는 “경사가 심한 고지대에 거주하는 어르신 등 보행 약자의 이동 편의 개선을 위해 ‘지역 맞춤형 이동 수단’을 도입한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고지대 급경사 계단이 있는 지역을 분석해 5곳을 선정한 뒤, 2027년 말까지 예산 200억 원을 들여 수직·경사형 엘리베이터나 모노레일을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서울시는 서대문구, 성동구, 금천구 등 4곳에서 수직 엘리베이터와 모노레일 등을 운영 중인데, 만족도 조사 결과 95%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기준 서울 시내 교통약자는 243만 명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의 약 25% 수준이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령자는 160만 명으로 연평균 4%가량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서울시는 “고지대는 평상시뿐만 아니라 눈․비 등 계절, 날씨 등에 따라 이동에 큰 불편이 따르는 만큼 지역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이동 편의시설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이동 편의 사각지대를 지속 발굴,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