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보석으로 풀려난 코인왕 ‘존버킴’, 또다른 코인 사기 혐의로 재구속

입력 2025.02.21 (11:33)

수정 2025.02.2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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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 없는 '스캠 코인'으로 투자금 200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을 받다 최근 보석으로 풀려난 이른바 '존버킴' 박모 씨가 또다른 코인 사기 혐의로 다시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박 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어제(20일)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공범인 문모 씨에 대해서도 같은 사유로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박 씨는 2021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문 씨와 공모해 실체가 없는 '아튜브' 코인을 발행·상장한 뒤 허위 공시와 시세조종 등 수법으로 투자자들로부터 680억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박 씨는 가상자산업계에서 '코인왕' 또는 '존버킴'으로 불린 인물로, 2021년 스캠코인 '포도 코인'을 발행해 유사한 수법으로 투자금 200여 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서울남부지법은 박 씨가 청구한 보석을 허가해 박 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는데, 또다른 코인 사기 정황이 확인되며 한달이 채 안 돼 다시 구속된 겁니다.

검찰은 '포도 코인' 사건을 수사하던 중 박 씨의 이같은 추가 범행 정황을 확인하고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이 사건으로 출국금지 조치되자 2023년 12월 진도군 귀성항에서 5톤급 어선을 타고 밀항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혀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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