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마지막 기회?…글로컬대학 도전 ‘고삐’

입력 2025.02.24 (19:48)

수정 2025.02.24 (20:15)

[앵커]

지난 2년 동안 글로컬대학 20곳을 선정한 교육부가 당초 내년까지로 예정됐던 일정을 앞당겨 올해 나머지 대학을 모두 선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에서 10개 대학 가량이 선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역 대학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혁신을 시도하는 지방 대학에 5년 동안 최대 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

지난 2년 동안 20개 대학을 지정한 교육부가 나머지 10개 대학 지정을 올해 마무리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가 결과에 따라 10곳을 채우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재극/서기관/교육부 지역인재정책과 : "평가위원님들이나 글로컬위원회에서 판단하시기에 '다른 대학이 참고할 수 있을 만한 정도의 모델만 지정한다.'가 원래 프로젝트 취지거든요."]

글로컬대학 지정 일정과 규모에 변화가 점쳐짐에 따라 지역 대학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통합에 시동을 건 충남대와 공주대가 최근 학내 구성원 대상 의견 수렴한 결과, 충남대와 공주대 모두 교수와 교직원의 선호도는 과반을 훌쩍 넘어 높은 편인 반면, 충남대 학부생은 단 9%, 공주대도 절반 이하의 학생이 통합 기반 혁신동의서 제출에 동의했습니다.

두 대학은 이런 결과를 반영해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서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조철희/충남대 기획처장 : "출연연과 벽 허물기. 그리고 공주대에 충청남도와 산학협력 부분이 굉장히 강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와 같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난해 예비지정된 한남대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통해 본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고, 목원대와 배재대는 또 다른 대학과 3개 대학 연합으로 도전을 노리고 있으며, 대전대는 단독과 연합 모델을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충남에서는 재단이 같은 백석대와 백석문화대, 청운대와 혜전대가 통합이나 연합 모델로 지원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지역대 살생부로까지 일컬어지는 글로컬대학 지정 기한이 1년만 남았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생존 전략을 위한 지역 대학들의 고뇌가 깊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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