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합 행보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24일)은 김부겸 전 총리와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상속세와 소득세 개편 등도 언급하며 지지세 확장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청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을 '중도 보수'로 규정한 이재명 대표에게 날선 비판을 쏟아냈던 김부겸 전 총리.
당 밖의 여론을 가감없이 전하겠다면서, 이 대표에게도 개헌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김부겸/전 국무총리 : "(탄핵 결정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그런 준비를 하라, 정치 개혁·개헌 등에 대한 민주당 나름대로의 비전을 국민들한테 뚜렷이 제시해 달라, 그런 요구가 많았고…."]
내란 극복이 우선이라며 개헌 논의에 선을 그어 온 이 대표는 자신도 현 시국에 책임이 있다며 고견을 듣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온 국민이 국가와 정치를 걱정하는 상황이 돼서, 이 문제를 어떻게 원만하게 합리적으로 잘 해 나갈지에 대해서 총리님의 고견을 듣도록…."]
중도층 외연 확장에 힘을 쏟고 있는 이 대표는 상속세와 근로소득세 등 감세 정책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유튜브 '삼프로TV' : "명목 임금이 오르잖아요. 실제 임금은 안 올라요. 근데 세금은 늘어요. 강제 증세를 한 거예요, 나도 모르게. 그러니까 이게 증세를 당한 거죠. 사실 알면서 모른 척한 거예요. 왜냐하면 월급쟁이들은 봉이니까."]
1가구 1주택 실거주는 제약할 필요가 없고 다주택자는 세금을 열심히 내면 된다며, 부동산 세금 문제는 가급적 손대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상속세 개편 등 정책 토론을 국민의힘에 거듭 제안하며, 보수가 아닌 극우 세력이 국정을 책임질 수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