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축구 대통령이 될 것인가…3인3색 공약비교

입력 2025.02.24 (21:52)

수정 2025.02.24 (22:05)

[앵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좌우할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숱한 논란, 그리고 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선거인데요, 정몽규와 신문선, 허정무 세 출마자들의 대표 공약으로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봤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호 1번 정몽규 후보는 한국 축구의 신뢰 회복을 첫번째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향후 아시안컵 유치 등으로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축구 승강제 리그의 완성도 약속했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후보 :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저는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외교 활동은 물론 축구센터 등 인프라 개선에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기호 2번 신문선 후보는 축구협회의 부정적 이미지를 바꾸겠다고 공약했습니다.

K리그1 팀 수를 최대 16개로 확대해 상품성과 시장성을 높이고, 심판 연맹 출범으로 공정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선/대한축구협회장 후보 : "(축구협회의) 27개의 비위 사실에 대해서 모두 인정하고,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를 통해서 이것을 해소해서 정부 지원금을 원활하게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기호 3번 허정무 후보는 지도자 선임 시스템 구축을 최우선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또 국제 교류를 통한 경쟁력 향상과 A매치 수익금 추가 배분 등 지역 협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정책을 내놨습니다.

[허정무/대한축구협회장 후보 : "국가대표 감독을 포함한 지도자 선발, 선수 선발, 각종 계약 체결 등은 독립적으로 운영하도록 하여 협회장이나 집행부의 입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

제 55대 축구협회장은 모레 지도자와 선수, 지역 협회장 등 190여명의 선거인단 투표로 결정됩니다.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으면 2차 결선 투표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정부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을 풀어야 하고, 행정 소송 등 사법 리스크를 해소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를 안게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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