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잇따른 어선 사고…‘구명조끼’ 생사 가를 수도

입력 2025.02.26 (19:23)

수정 2025.02.26 (19:59)

[앵커]

기후 변화 여파로 바다에서 돌풍이 잦아지면서 선박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있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거친 바다에서 구명조끼가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선박에서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든 선원 7명이 실종됐는데,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명조끼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일할 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착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희승/어민 : "긴장감과 집중력을 요하는 (조업) 그런 상황에서 활동성이 저하되기 때문에…."]

2019년부터 5년 동안 일어난 해양 사고 인명피해를 분석해 봤더니, 무려 81%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풍랑주의보 기준인 3미터 높이의 인공 파도를 만들어 실험을 해봤습니다.

똑같은 인체모형 2개 중 하나에만 구명조끼를 입혀 던졌습니다.

거친 파도를 맞으면서 20초가 지나자 몸이 젖어버린 모형 하나가 순식간에 가라앉습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한 모형은 파도를 타고 넘으며 버텨냅니다.

바다에 빠졌을 때 체온 손실을 막는 데도 구명조끼는 도움이 됩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는 체온 유지 자세를 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현호/교수/해양경찰교육원 : "(겨울철 수온) 13도에서는 1시간을 버티기 힘듭니다. 그런데 구명조끼를 입으면 배로 버틸 수 있습니다. 구명조끼의 소중함을…."]

해경은 생사가 갈리는 조난 상황에서는 구명조끼 착용 여부에 따라 구조와 대응 방법까지 달라진다며 구명조끼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손준수

순천대-로커스, 애니메이션 분야 인재양성 업무협약

순천대학교와 (주)로커스가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발전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순천대와 지역 내 애니메이션 공동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학생 현장실습·견학·인턴십을 진행하고 교육과정 개발과 기반 시설 공동 활용, 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과 재직자 교육, 청년 창업 등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로커스는 '202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애니메이션 부분 대통령상을 수상한 기업으로 본사를 순천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광양시, ‘지역발전지수’ 호남 1위·전국 23위

광양시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4 지역발전지수' 평가에서 호남권 1위, 전국 23위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발전지수는 생활서비스와 지역경제력 등 4대 부문 21개 세부항목을 평가해 지역 발전과 잠재력을 2년마다 평가하는 조사로 광양시는 이번 평가에서 41.6점을 기록해 전국 159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광주와 전남북에선 가장 높았고 전국 단위에선 23번째를 차지했습니다.

광양시는 해당 평가에서 2016년 전국 28위를 차지한 뒤 지속적으로 30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왕우렁이 월동피해 방지 ‘논 깊이 갈아 말리기’

왕우렁이 월동 피해를 막기 위한 시연행사가 열렸습니다.

고흥군은 오늘 대서면 화산리 유기농단지에서 왕우렁이 월동 피해 방지를 위해 트랙터로 논을 깊게 갈아 논을 말리는 시연을 선보였습니다.

최근 기온 상승 여파로 왕우렁이가 겨울철에 살아남으면서 논의 모를 갉아먺는 피해가 늘고 있으며 지난해 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왕우렁이 월동피해 면적은 천5백ha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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