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한 정유업계…“비용↓ 생산성↑”

입력 2025.02.26 (23:07)

수정 2025.02.26 (23:49)

[앵커]

전통산업으로 꼽히는 정유업계가 인공지능 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생산성은 높이고 비용은 줄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유공장에 드론이 떴습니다.

탱크 지붕 등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을 돌며 가스 누출 등 위험 요소가 없는지 살핍니다.

육지에서 3km나 떨어진 해상 원유 이송 시설에도 날아가 열화상 카메라로 상태를 점검합니다.

이동형 CCTV는 여러 곳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작업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제합니다.

이런 식으로 모은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공장 유지와 보수를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255억 원을 들여 구축했습니다.

경제적인 효과는 연간 200억 원 이상입니다.

전문기업과 손잡고 디지털 정유 공장을 구축하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CCTV로 24시간 공장 굴뚝 연기의 색상과 불꽃 영상을 분석합니다.

이상이 감지될 경우 증기 밸브를 자동으로 제어해 안정성을 크게 높일 계획입니다.

직원들이 매시간 직접 점검하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류희조/에쓰오일 공정혁신팀 리더 : "단기적인 기술 도입을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인 디지털 정제 구축을 목표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정유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울산의 스타트업과 손잡은 SK이노베이션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파괴검사 방식을 개발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초음파로 촬영해 모은 데이터로 결함을 찾아내는 방식입니다.

정확도가 95% 이상이고 사람이 하는 것보다 검사 시간을 9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정유업계가 굴뚝산업의 이미지를 깨고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정제 시대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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