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초읽기, 지역 공약 시급

입력 2025.02.28 (21:44)

수정 2025.02.28 (22:07)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변론이 마무리되면서 정치권은 사실상 조기 대선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대선 공약을 확정하기 위한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광주와 전남의 미래를 좌우할 공약 발굴이 시급해졌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란 사태 이후 5·18 정책 현안을 발굴하기 위한 토론회.

진상규명은 물론 법의학센터와 국가기록원 분원까지 대선 공약 발굴을 위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민병로/전남대 5·18 연구소장 :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오게 되면 정국이 급변하게 될 건데 여기에 미리 대응을 해서..."]

광주시와 전라남도도 각 연구원을 가동해 공약 초안을 마련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광주와 전남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인공지능, 에너지 산업 등 차기 정부에서 반드시 추진해야 할 현안 사업이 적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공약 마련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파면 결정이 내려지면 60일 안에 선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이미 분과별로 공약을 짜고 있고 다음 달 11일까지 지역별로 공약 취합을 요청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기 대선에 선을 긋고 있는 여권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관건은 지역 공약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느냐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원과 공약은 다르다며 아직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할 만한 사업에 대한 검토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이 중도층 민심 공략에 집중하면서 호남의 요구에 무게를 두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 이사 : "세부적으로 (국비) 지원 영역들이 정해져 있는데 지역의 민원 중심으로 지역 공약을 제안을 했을 경우 채택 가능성도 낮아지고 실현 가능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이 때문에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만한 새로운 국가사업을 공약에 담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 - 주요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