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제(2일) 오후부터 강원 영동지역에 집중됐던 눈이 오늘 오전부터 강원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간을 중심으로 최대 40cm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도 전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지영 기자, 강원도에서 눈이 내리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는데, 지금 눈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보시는 것처럼 이곳 강릉에는 눈발이 조금씩 날리고 있습니다.
오늘 눈은 오전 9시쯤 산간지역에서 시작됐는데, 지금은 영동과 영서 등 강원도 전역에서 내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눈이 내리는 지역이 더 늘어나고, 눈발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그제부터 쌓인 눈의 양은 삼척 도계 34.4, 태백 28.5, 강릉 왕산 24.1, 정선 임계 23.6cm 등입니다.
대설특보 발효 지역도 확대돼,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도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 예보를 보면 오늘부터 내일까지 산간과 동해안 지역에 10에서 30cm 미터, 많은 곳은 40cm 이상 눈이 내리겠습니다.
폭설에 이은 계속된 눈 예보로, 태백과 삼척지역 7개 초중고등학교가 개학을 연기하고 오늘(4일) 하루 휴업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시간당 최대 5cm가 넘는 데다가, 습하고 무거운, 이른바 '습설'이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따라서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눈을 치워줘야 합니다.
또, 강원 산간 고갯길을 지나는 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제설작업이 취약한 이면도로나 골목길에는 빙판길이 우려돼,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원도와 영동지역 시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폭설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박영웅 구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