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마은혁 임명’ 공방 계속…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

입력 2025.03.04 (19:19)

수정 2025.03.04 (19:27)

[앵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를 두고 여야 대치도 격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최상목 권한대행을 향해 헌재 결정에 즉시 따르라고 압박했고, 국민의힘은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새 재판관 임명은 숙고할 문제라며 맞섰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즉각 임명을 촉구하며 최상목 권한대행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헌법을 지키지 않는 자는 공직자 자격이 없다며 '내란 대행'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최상목 대행의 임무와 역할은 국정 정상화이지 '내란 대행'이 아닙니다. 최상목 대행은 오늘 즉시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십시오."]

반면, 국민의힘은 마 후보자 임명은 민주당의 협박이 아닌 최 대행의 숙고로 결정될 사안이라고 맞섰습니다.

마 후보자 임명 문제로 민주당이 국정협의회를 무산시킨 걸 두고도 민생을 볼모 삼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생과 중도 보수를 운운하던 이재명 대표의 행보가 얼마나 기만적인지 스스로 입증한 셈입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말들을 한입으로 쏟아내고 있습니다."]

국정협의회 협의가 중단된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주재로 오늘 오후 만났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국회는 국민들의 삶을 편안하게 해야 그 역할 다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지혜를 짜내서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40여분 회동에서 여야는 민생법안 논의가 시급한 만큼 일단 최상목 대행을 제외하고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정책위의장이 만나는 여야 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일 시작되는 3월 임시국회에서 13일과 20일, 27일 세 차례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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