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AI 방송 원년 삼을 것”…“통합 메시지 내는데 집중”

입력 2025.03.04 (21:39)

수정 2025.03.04 (22:36)

[앵커]

KBS가 올해 공사 창립 52주년을 맞았습니다.

KBS는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한 재정 위기 속에, 본격 AI 방송으로 미디어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정방송에 대한 비전과 소외계층을 위한 대책도 내놓았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와집들 사이에 난 큰길로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 우마차에 가축들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조선 시대 주요 관청이 모여있던 육조 거리를 인공지능 AI로 만든 영상입니다.

["건강보험 약품비는 2015년 14조 900여억 원에서 2022년 22조 8천900여억 원으로 매년 올랐고…."]

AI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 AI로 만든 전설의 고향 애니메이션, KBS가 올해부터 AI 방송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 본격적인 AI 방송을 시작합니다.

[김도엽/KBS 미디어연구소장 : "AI의 방송에 대한 자체적인 내부의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래서 저희가 이제 그런 것들도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공영방송 본연의 역할도 강화합니다.

저출생과 경제 등 국민 삶에 주목한 의제 설정과 해결책 모색에 방송 역량을 집중합니다.

특정 진영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방송도 최우선 목표로 정했습니다.

[박장범/KBS 사장 : "지금 KBS가 해야 할 일은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겁니다. 양쪽에서 비난을 받더라도, 그 길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공영방송 KBS가 가야 할 길입니다."]

이와 함께 KBS는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제3라디오의 청취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3년간 중단됐던 신입사원 공개채용도 재개합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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