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개 군부대 ‘군위’로…“2030년 이전”

입력 2025.03.05 (19:01)

수정 2025.03.05 (20:01)

[앵커]

대구 도심 군부대 통합 이전지가 군위로 결정됐습니다.

군위군은 특히, 군부대 이전에 대한 주민 수용성 평가 항목에서 상주와 영천을 크게 앞서면서 최종 이전지가 됐는데요.

대구시는 2030년 이전 완료를 목표로, 사업 속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2작전사령부와 50사단, 방공포병부대 등 도심 군부대 5곳을 옮기는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 통합 이전지는 군위로 선정됐습니다.

군위군은 사업성과 주민 수용성을 측정하는 6개 항목에서, 100점 만점에 95.03점을 받아, 영천과 상주를 10점 이상씩 앞섰습니다.

가장 배점이 큰 사업비 점수는 상주가 높았지만,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갈등·민원 관리 계획 등에서 점수를 만회했고, 특히, 소음 민원이 예상되는 박격포와 전차 등의 과학화훈련장에 대한 주민 동의율이 만점으로 경쟁 후보지를 압도했습니다.

[최영은/대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과학화훈련장 동의율은) 거의 전수, 전원을 다 확인을 해서 진행을 했고요. 그리고 조사 과정에 있어서 지자체 입회하에..."]

이전지 선정에 따라 대구시는 군위군에 군 주둔지 종합계획을 세웁니다.

이틀 토대로 국방부와 이전 합의각서를 맺은 뒤 특수목적법인, SPC를 설립해 2027년 착공, 2030년까지 부대 이전을 마치겠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사업성입니다.

대구시가 추산하는 군부대 이전 사업비는 최소 3조 5천억 원.

앞서 대구경북신공항도 SPC 구성이 무산됐고, 인천 등 타 도시 군부대 이전 역시 민간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윤영대/대구시 군사시설이전특보 : "수성구에 위치한 3개 부대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지가에 대한 부분, 건설에 대한 기대감 이런 부분들은 훨씬 있지 않느냐 라고 긍정적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도심 군부대 이전이라는 숙원 사업의 첫 단추를 끼운 대구시, 대구 중구 크기의 80%에 달하는 이전 터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최종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지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 - 주요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