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철강 산업…국민의힘, “지원법안 마련”

입력 2025.03.05 (19:14)

수정 2025.03.05 (20:01)

[앵커]

중국산 철강 저가 공세와 고환율, 세계 경기침체 등으로 국내 철강 산업이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철강 도시 포항의 상황이 심각한데요.

여당 지도부가 포항을 찾아 세액 공제 등의 내용을 담은 철강산업 지원법안 발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경제 불황과 미국 관세부과 등 불확실성 증가로 위기에 빠진 국내 철강 산업.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생산공장 2곳을 폐쇄했고, 현대제철 포항 2공장도 일부 가동을 줄이면서 철강 산업 중심지인 포항 경제도 동반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포항 포스코 공장을 찾았습니다.

[이희근/포스코 사장 : "중국 철강 공급 과잉에 따른 잉여 물량 제품 유입, 탈탄소 전환, 트럼프 2기 출범 등 참으로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 등 단기적인 대책은 물론 탈탄소 흐름에 맞춰 수소 환원 제철 등 미래 신기술 도입도 시급한 상황.

이에 대해 여당은 일본과 유럽연합처럼 탄소 중립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가전략기술, 원천기술 세액 공제율 확대, 국내 철강 공급망 강화를 위한 원산지 규정 확대 등 각종 지원을 집대성할 철강산업지원법안을…."]

또 정부가 중국산 철강 후판에 최대 38%의 덤핑 방지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선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포항 등 산업도시에 대한 긴급 지원 필요성을 언급하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선포를 제안한 상황.

포항 지역 경기는 물론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철강산업,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관련 지원 제도가 조속히 현실화되기를 지역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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