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겨울 추위 견딘 ‘월동채소’ 수확 한창

입력 2025.03.05 (19:39)

수정 2025.03.05 (20:14)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한림읍 박은경 통신원입니다.

제주는 겨울철에도 따뜻한 날씨로 우리나라 대표 월동채소 주산지죠.

한림 지역에서도 브로콜리, 양배추, 비트 등 다양한 월동채소를 재배하고 있는데요.

저는 지난 주말 브로콜리를 수확하는 농가에 다녀왔습니다.

전국 브로콜리 재배면적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제주는 우리나라 브로콜리 최대 생산지인데요.

잦은 비 날씨와 폭염을 이겨낸 제주산 브로콜리는 아삭아삭한 식감과 신선한 맛을 자랑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식재료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죠.

작물들이 무르지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궂은 날씨도 마다하지 않고 브로콜리를 수확하는 농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임상만/한림읍 대림리 : "비가 3~4일 동안 온다고 그래서, 남풍이 불면 브로콜리가 많이 (퍼지기 때문에) 퍼지기 전에 적당한 시기에 (수확)해야 상품 가치가 있어서. 비가 오더라도 (브로콜리를) 따러 왔어요. 한림 브로콜리 많이 애용해 주시고 팔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제주 농가가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항상 애써주시는 농민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제주대학교박물관이 한림읍 수원리 노인회 50여 명을 대상으로 '어르신과 나누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사회 공헌을 위한 제주대학교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제주 지역 곳곳에 계신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3일과 5일, 11일까지 총 3회에 걸쳐 한림읍 수원리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통장 만들기, 케잌만들기,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요.

추운 날씨에 외부 활동이 줄어드는 요즘, 한림 지역 어르신들이 모처럼 활력을 찾는 시간이 됐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한림읍에서는 다양한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소식에서 전해드렸던 배드민턴 클럽에 이어서 오늘은 문인화 동호회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한림 큰수풀 먹그림회는 10년이 넘은 역사를 자랑하는 한림 지역 문인화동호회인데요.

현재는 15명의 회원들이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한림주민자치센터에서 포정 양태호 선생님의 지도하에 그림을 배우고 있고요.

제49회 제주도 서예문인화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셨던 김향아 선생님 또한 이 동호회 출신으로 현재는 문인화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림 큰수풀 먹그림회 회원들은 한림 지역 각종 행사에서 직접 그린 작품들을 전시하기도 했고요.

최근에는 4월에 있을 대한민국 서도대전에 출품할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준기/한림 큰수풀 먹그림회 회장 :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군자를 이해하고 직접 묵과 붓으로 그린 그림을 벽에 걸어보면 어떨까요? 배움에는 나이가 없듯이 자신감을 갖고 함께 노력해 봅시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올 봄 수업은 4월 1일부터 진행되는데요.

초보자도 얼마든지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3월 14일 이후 한림읍주민자치센터에서 수업을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한림읍에서 박은경 통신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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