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오늘(12일)도 야간 장외 투쟁을 이어가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도보행진으로 광화문으로 이동해 집회에 참석한 뒤 당 천막농성장에 모여 릴레이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첫 발언자로 나선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제 마지막 깔딱고개만 남았다, 9부 능선까지 왔다"면서 "지금이 가장 힘들고 불안하고 어려울 때이지만 민주당은 대한민국 주권자인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드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승리하겠다, 우리의 이러한 염원을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약 8.8km를 도보 행진을 했는데, 박 원내대표는 "한두 시간 걷고 와 보니까 피곤도 하지만 오히려 시민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마음은 더욱더 결연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현장에서 '하늘이시여 도와주소서 반드시 그 뜻을 이룰 수 있도록'이라는 가사가 포함된,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영웅'의 대표곡을 부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