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타이완에서는 진료비를 전액 자비로 부담하는 '자비 부담 병원'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처음 등장한 타이완의 자비 부담 병원은 최근 300개로 늘었습니다.
노화 방지와 암 예방 등 분야에서 자비 부담 병원에 쓰인 의료비는 4천240억 타이완 달러, 한화로 18조 7천억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타이완 전체 의료비 지출의 30% 정도를 차지하는데요.
자비 부담 병원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빠르게 늘기 시작했습니다.
돈을 더 써도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선택하기 원하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천보룽/타이베이 투어촨 병원 부원장 : "더 정밀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의사는 환자의 건강 상태를 이해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건강 보험 적용을 받는 기존 병원은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타이완 정부 관계자는 중증 환자와 외과수술 등은 자비 부담 병원이 대체하기 어렵다면서, 병원의 역할이 나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