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민주당 탄핵 남발에 법의 철퇴”…야, 당혹 분위기 속 “불복은 없다”

입력 2025.03.13 (12:16)

수정 2025.03.13 (17:31)

[앵커]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사필귀정, 민주당의 탄핵 남발에 철퇴를 가한 역사적 판결이라며 환영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헌재의 결정 취지부터 자세히 살펴보겠다며 대응책 모색에 나섰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을 즉각 환영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헌재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과 법률이 살아있음을 보여준 중대한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의 억지 탄핵 남발에 법의 철퇴를 가한 역사적 판결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회가 가진 권한도 헌법과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행사되어야 함을 분명하게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이제라도 정치적 목적에 따른 탄핵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무리한 탄핵소추를 반성해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도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하겠다는 약속을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감사원장 등 탄핵소추를 주도했던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결과라는 반응 속에, 일단 헌재 결정의 취지부터 자세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헌재의 결정은 그 자체로 결론이 난 거라며 존중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헌재의 판단은 그것 자체로 판단으로 결론이 난 거기 때문에 그걸 불복하고 존중하고 그런 수사를 붙이는 것 자체가 사실은 그건 어울리지 않는다."]

오후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는 비공개로 전환해 헌재 선고 결과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헌재 결정에 대해 "야당의 탄핵 남발에 경종을 울렸다"면서, "공직자들이 하루빨리 업무에 복귀해 국정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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