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는 봄이 되면 꽃놀이를 떠나는 여행객이 많은데요.
예년보다 이른 봄소식에 상춘객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매화 꽃밭으로 이름난 장쑤성 난징의 매화산입니다.
100헥타르, 축구장 14개 크기의 꽃밭에 매화 3만 5천 그루가 만개했습니다.
동화 속 같은 꽃길을 거닐기 위해 해마다 이맘때면 상춘객들이 몰려듭니다.
베이징에도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개화 시기에 맞춰 도심 공원을 중심으로 매화 축제가 열리고, 상춘객들은 매화향에 흠뻑 취합니다.
[장야신/상춘객 : "정말 아름다워요. 퇴직하고 자연과 함께하고 싶어서 꽃구경을 나왔는데 만물이 소생하는 걸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송나라 수도였던 허난성 카이펑은 야간 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고도에 어둠이 내리면 화려한 조명과 함께 곳곳의 야시장이 깨어납니다.
중국 언론은 올해 인터넷으로 꽃놀이를 검색한 수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 상춘 인파가 한동안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