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중해의 섬 코르시카의 산지 마을….
250명이 사는 이 마을에 찾아가는 진료 버스인 '메디코 버스'가 오는 날입니다.
의료 시설 접근이 어려운 농촌과 섬 등지의 주민들을 위해 국가 지원으로 한 달에 2번 운영되고 있는데요.
기본 내과 진료와 산부인과, 치과까지, 필요한 의료 장치들을 모두 갖춘 움직이는 진료실입니다.
[무니에/은퇴 거주자 : "이렇게 치과, 산부인과 등의 의료 서비스가 마을까지 온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고, 좋습니다."]
특히 당뇨나 심장병 같은 만성 질환자나 수십 km를 이동해 도시의 병원을 갈 수 없어 진료를 포기했던 노인들이 이 버스를 반기고 있습니다.
[발레/진료 버스 의료진 : "때때로 정기 진료를 받지 못한 복합 만성질환 환자 등 중대한 문제가 있는 환자들을 보게 됩니다."]
진료 버스는 2년 전 시작해 현재 11대가 운행되고 있는데요.
이용 주민들의 호응이 좋다며, 프랑스 정부는 앞으로 몇 년 내에 진료 버스 100대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