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주에서 공식 활동을 재개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신속한 선고를 촉구했습니다.
중도층 집중에 따른 호남과 진보 진영의 소외 우려에 대해서는 지금은 회복과 성장이 더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변 위협 제보 등으로 외부 활동이 주춤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탄핵 촉구 시위 도중 쓰러져 숨진 당원 조문에 앞서 5.18 민주묘지 참배로 공식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빛의 혁명을 강조한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신속한 선고를 거듭 촉구하며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은 참으로 위중한 시기입니다. 경제도 안보도 평화도 민생도 민주주의도 모든 것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하루가 급합니다."]
이 대표는 최상목 권한대행의 거부권에는 날을 세웠지만 민감 국가 지정에 대해서는 우회적으로 답하는 등 현안에 따른 대응은 달랐습니다.
다만 경제와 중도층에 집중하면서 호남과 진보적인 의제가 소외된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지금의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느 것도 우리가 경시하지 않고 다만 상황에 따라서 우선 순위와 비중을 조정하는 중인데 지금은 회복과 성장이 훨씬 더 시급하다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대표는 광주 비상 행동의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에도 참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단식을 이어가던 광주의 지방 의원들은 당원이 숨지고, 민형배 의원이 병원에 실려 가는 등 장외 투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 대표의 방문 일정을 끝으로 단식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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