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항은 2017년 11월 지열발전이 촉발한 지진으로 큰 피해를 봤는데요,
도시 재건 사업의 결과, 피해가 가장 컸던 현장에는 새로운 도서관과 육아 지원 공간이 들어섰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측 사상 역대 두 번째로 강력했던 2017년 11월의 포항 촉발 지진, 특히 진앙과 가까웠던 아파트는 전파 판정을 받았을 정도로 지진의 피해는 컸습니다.
지진 피해가 컸던 바로 그 지역에 새로운 도서관과 어린이 보육 지원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특히 새로운 도서관은 지진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의미를 담아 영남권 최초의 음악 특성화 도서관으로 조성됐습니다.
[편예랑/포항시 흥해중학교 : "어린이들이 읽을 책이나 어른들이 읽을 책 이런 분야들이 엄청 다양하고. 여긴 음악도 들을 수 있어서 직접 들으면서 느끼고, 그런 것도 좋아요. 그래서 자주 올 것 같아요."]
포항시는 지진 이후 급격히 쇠락했던 흥해 지역이 도서관 등의 개관을 통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강덕/포항시장 : "중심 지역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에도 각종 재난 대피 시설을 겸한 체육 시설, 또 각종 공동체가 활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새롭게 건축됐고, 앞으로도 많이(건축될 겁니다.)"]
한편 지진 피해 위자료 청구 소송 1심에서 정부가 포항 시민에게 각 3백만 원씩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온 가운데 조속한 2심 선고를 요구하는 서명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모성은/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 대표 : "(시민들이) 빨리 결론을 듣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4월 8일 최종 변론 기일 때 재판부에 제출하기 위해서 포항 전 지역에서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진이 난 지 벌써 7년, 도시 재생 사업들이 차근차근 진행되면서 지진 피해의 상처도 조금씩 아물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