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백악관이 다음 달 2일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부과할 거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미국에 무역 적자를 안기는 주요 국가 중 하나로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은 다음 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상호 관세를 발표할 거라고 재확인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4월 2일은 이 나라에 '중요한 날'입니다. 대통령이 말한 대로 상호 관세가 발효될 것입니다. 날짜가 가까워지면 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4월 2일에는 세율 등을 발표하고 실제 발효는 그 이후일 거란 관측과 4월 2일부터 상호 관세가 발효될 거란 관측이 엇갈려 왔는데 백악관이 4월 2일 발효에 무게를 실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 핵심 당국자가 미국에 가장 큰 무역 적자를 안기는 국가 중 하나로 한국을 꼽았습니다.
[케빈 해셋/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CNBC 뉴스 인터뷰 : "유럽과 중국,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비관세 장벽과 높은 관세가 있어 미국 기업들이 경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어 대다수 품목에서 서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만큼, 한국의 비관세 장벽 철폐를 요구하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해셋 위원장은 또 관세를 지렛대 삼아, 새로운 무역 협상에 나설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케빈 해셋/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CNBC 뉴스 인터뷰 : "그들(대미 무역 흑자국)이 당장 모든 장벽을 낮추면 협상은 끝날 것입니다. 우리는 많은 나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에 호의적으로 대응할 것을 기대합니다."]
관세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선 4월 2일까지는 일부 불확실성이 있겠지만, 그 이후엔 불확실성이 해소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사명환/자료조사:김나영/영상출처:미국 CN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