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독일에선 공포탄이나 전기 충격기 등 호신용 제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독일의 한 무기 판매점입니다.
가스총이나 공포탄, 전기 충격기, 페퍼 스프레이 등 호신용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슈타베/무기 판매상 : "귀갓길이 어둡다거나 밤길이 불안하다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독일에선 18살 이상이면 호신용 공포탄이나 가스총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소지하려면 소형 무기 허가증이 필요한데요.
최근, 이 허가 신청자도 늘고 있습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경우, 허가증 소지자가 지난 10년 새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교시설에서의 총기 난사 사건 등 범죄나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내 안전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기 소지나 사용이 때로 더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합니다.
독일 정부도 무기 거래 기록을 철저히 관리하며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