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의 개인파산 신청자 10명 가운데 9명 가까이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파산면책 지원 실태'를 오늘(26일) 발표했습니다.
실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개인파산 신청자 1,302명 가운데 86%가 50대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시는 "중장년층으로 경제 활동이 축소되는 시기에 생활비 부족과 상환능력 저하로 개인파산 신청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채무 원인은 생활비 부족이 74%로 가장 많았고, 특히 변제 원리금이 불어나 수입을 초과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61.8%(805명), 여성은 38.2%(497명)로 남성 비율이 집계 이후 매년 높은 비율로 나타났습니다.
가구 유형으로 보면 1인 가구가 68.4%로 가장 많았고 2인 가구(18.8%), 3인 가구(7.6%) 순이었습니다.
서울시는 "개인파산면책 이용자 가운데 상당수가 1인 가구 중장년층"이라며 "빚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 금융교육과 함께 주거, 일자리, 의료 등 복지 서비스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