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도 전과로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던 40대 남성이 도주했다 22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여수에서 순천과 광주, 전주를 거쳐 경기도 평택까지 이동했는데요.
법무부 보호관찰소는 이 남성이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밖으로 빠르게 걸어가는 한 남성.
건물에서 나와 곧바로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보호관찰대상자인 48살 이모 씨가 화장실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는 모습입니다.
이 씨는 이곳 마트에서 산 공구를 이용해 전자발찌를 끊은 뒤 택시를 타고 순천 방면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를 태웠던 택시기사 : "순천으로 가자고 그러죠. 순천 어디냐고 그러니까 순천역 앞에서 내려주라고 그래…."]
하루 만에 이 씨는 순천과 광주, 전주를 거쳐 경기도 평택까지 이동했다 공조수사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추적을 피하려고 택시만 타고 이동했고 현금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편의점 강도 사건으로 복역을 마치고 지난해 11월 교도소를 출소한 이 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호관찰소는 이 씨를 전자장치부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도주 과정에서 또 다른 범죄가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