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97%가 복귀했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실제 수업을 듣는 학생은 소수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선우 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일) 보도자료를 통해 15개 의과대학에서 실시한 투쟁 참여에 대한 투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의대협은 연세대와 울산대 등 15개 대학 의대생 6,5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투쟁 미참여, 즉 수업에 들어가겠다는 응답은 254명, 3.87%에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가장 수강률이 낮은 학교는 가천대로 0.41%에 그쳤고, 한림대 0.64%, 고려대 1.57% 등입니다.
수강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울산대로 274명 중 26명, 9.49%였습니다.
협회의 방향성이 '투쟁'으로 수렴된 만큼 각 학교 대의원과 긴밀히 논의하고 법적 자문을 비롯한 여러 방법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원 복귀라는 기사가 많았지만 어디에도 학생들이 가득 찬 교실 사진은 보이지 않는다"라며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교육계 관계자는 "대부분 의대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어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는 않지만, 지난주보다 어제 수업 참여율이 배 이상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고학년 의대생들이 복귀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어 실습 등이 시작되는 다음 주부터는 출석률이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