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명 보석, 장신구 업체가 중국산 시계를 국산으로 속여 판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중국산이란 표기를 아세톤으로 지우고, 다시 수출했다고 합니다.
신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의 한 유명 주얼리 브랜드 매장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손목시계가 진열돼 있습니다.
[판매 직원/음성변조 : "동력 장치를 이제 무브먼트라고 하는데 그거는 스위스 산이라서..나머지는 다 국산이고요."]
그런데 이 업체가 시계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혐의로 최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업체는 중국에서 저렴한 가격에 시계 완제품을 들여 온 뒤, 국산으로 속여 이란, 터키 등 해외에 재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완제품에 표기된 원산지 표시를 아세톤으로 지워 국산으로 위장했습니다.
이렇게 판매한 시계만 2017년 9월부터 6년 동안 12만여 개에 달합니다.
이 외에도 다른 업체의 손목시계 7천 5백여 개를 직접 생산했다고 속이고 지난해 1월 조달청에 납품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제이에스티나 대표 등 5명을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하고,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등 임직원 5명은 약식 기소했습니다.
제이에스티나는 원산지 표기 문제가 발생한 로만손 시계는 모두 개선 조치했다며 관련 상품은 로만손 브랜드 시계 일부에 한정되며 제이에스티나 브랜드로 생산한 제품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