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9% 복귀”·“3.8%에 불과”…정부-의대생 힘겨루기

입력 2025.04.02 (21:47)

수정 2025.04.02 (22:00)

[앵커]

전국 40개 의과대학 모두에서 학생들이 등록 절차에 들어가며, 복귀율이 9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의대생 단체는 실제 수업 참여율이 3%대라며 반발하고 있고, 강의실도 여전히 텅 비어 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 전원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파악된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하지만 여전히 강의실과 복도에는 적막감만 감돕니다.

여전히 의대 수업은 제자리를 찾지 못한 겁니다.

[의대생/음성변조 : "(수업 지금 듣고 계세요?) 아니요. 저는 군대 가기로 돼 있어서 잘 몰라요."]

교육부가 발표한 40개 의대 복귀 현황에 따르면, 전국 의대생들의 복귀율은 97%에 이릅니다.

복귀율이 24%로 가장 낮았던 인제대 의대 학생들도 전국 복귀 현황 발표 후 전원 복귀로 뜻을 모으면서, 40개 의대 모두에서 학생들의 복귀 흐름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상황을 낙관하기는 이릅니다.

의대생 단체인 의대협은 15개 의대 자체 조사 결과, 실제 수강률은 3.8%에 그친다는 반박 자료를 곧바로 내놨습니다.

[이선우/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압박 면담이나 지속적인 문자 같은 강압들로 인해 등록을 우선 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고요. (윤석열 정부의) 의료 정책에 대한 학생들의 문제의식과 절망이 사라졌다고는 보기 어려운…."]

서류상 '등록'과 실제 '수업 참여'는 다르다면서 의대협의 방향성은 '투쟁'으로 수렴됐다고도 밝혔습니다.

단체 행동 지속 의견이 여전히 의대생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겁니다.

교육부는 의대협 조사가 오히려 압박 속에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수업 참여율은 늘어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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