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도 출마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아직 고심 중이라고 했지만 출마 쪽으로 기운 듯하고, 안철수 의원은 내일(8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많은 주자가 거론되면서 경선 흥행 전략에도 고심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이어서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수층에서 꾸준한 지지를 받아온 김문수 장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깊이 고심 중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측근들은 출마가 거의 확실하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 "제가 과연 이걸 감당할 수 있느냐, 깊이 숙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시장직을 사퇴하고 다음 주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안철수 의원은 내일(8일) 서울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출마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아직 시점을 못 박진 않고 있는데, 등판이 임박했단 관측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출마 검토가)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많은 분들 의견을 지금 듣고 있는 단계니까요."]
한동훈 전 대표도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늦어도 다음 주 초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고, 유승민 전 의원도 활발히 메시지를 내며 등판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오늘(7일)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3년 임기 단축과 개헌을 관철하겠다며 보수당 국그릇을 통째로 갈아엎겠다고 밝혔습니다.
탄핵 정국에서 활발히 활동한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의원의 경선 참여도 거론됩니다.
이 밖에도 광역단체장 등 자천타천 대선 주자가 2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경선 흥행과 함께 후보들이 승복할 수 있는 경선 룰을 만드는데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고석훈 최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