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오늘(10일)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 공개를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국민과 함께 만들고 싶은 나라는 한 마디로 ‘진짜 대한민국’이란 키워드로 압축된다”며 “위대한 대한민국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란마저 이겨내고 있는 위대한 주권자의 외침에 응답하기 위해 출마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헌법 제도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제도를 가지고 사는 우리 국민 스스로의 위대함”이라며 “깊고 깊었던 겨울을 국민들이 깨고 나오는 중이다, 따뜻한 봄날을 꼭 (함께)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 “사회적 갈등 원인 ‘경제적 양극화’…먹사니즘 넘어 잘사니즘” 이 전 대표는 내란 사태를 거치며 벌어진 사회적 갈등의 핵심 원인을 ‘경제적 양극화’로 진단하며, 그 해법으로 국가적 차원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한 성장 회복을 제시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근본적인 원인은 경제적인 것”이라며 “총량으로는 과거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 부가 너무 한 군데 몰려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자체가 떨어져 민간 영역만으로는 경제가 제대로 유지·발전되기 어렵다”며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과 대대적인 기술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고통 없는 삶을 추구하는 ‘먹사니즘’을 넘어, 더 행복한 삶을 지향하는 ‘잘사니즘’에 대한 견해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어떤 정책이 누구 생각에서 시작된 것인지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며 “어떤 것이 더 유용하고 더 필요한지가 최고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K-이니셔티브’ 국가 비전 제시” 이 전 대표는 이번 출마 영상 메시지를 통해 ‘K-이니셔티브(initiative)’라는 새로운 국가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국가적 역경이 닥칠 때마다 위기를 더 큰 재도약의 디딤돌로 만들어낸 우리 국민의 역량과 잠재력이라면 내란마저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이 전 대표는 K-컬처와 K-민주주의를 사례로 꼽으며,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여러 영역이 있는데 이를 K-initiative로 통칭하고 싶다”며 “소프트파워 측면에서 대한민국이 세계를 여러 영역에서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나라를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는 내일(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 선포식을 통해 ‘진짜 대한민국’의 구체적인 상과 ‘K-이니셔티브’ 비전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