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투표, 개표 과정을 공개하는 시연회를 열었습니다.
일각의 선거 조작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였는데, 일부 참석자들이 해킹,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고성과 논쟁이 오갔습니다.
보도에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을 앞두고 마련된 선관위 투개표 절차 시연회, 사전투표부터 본선거 개표까지, 전 과정을 그대로 공개했습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 : "사전투표 단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본인 확인기입니다. 선거인의 신분증을 스캔하고…."]
행사에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온 변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선거 부실 관리 의혹을 제기하며 논박을 벌였습니다.
[참석자 : "이걸(봉인지를) 누가 뜯어 가지고 했다라는 거를 어떻게 입증할 수 있습니까?"]
[중앙선관위 관계자 : "관리관 안에 다 서명을 하지 않습니까?"]
일각에서 제기된 선거 명부 조작 등 부정 투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았습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 : "선거전용 통신망 구간은 선거전용망으로 외부 접근이 불가합니다."]
일부 참석자들이 해킹 가능성을 묻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참석자 : "내부망도 얼마든지 해킹이 가능하다는 것이 기술적으로 다 구글만 한번 검색해 보셔도 다 나옵니다."]
[김용빈/중앙선관위 사무총장 : "007 영화처럼 전화 통신 단자함에 접속을 한다든지 그런 비상식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선관위는 부정선거 의혹에 적극 반박하면서 국민적 의구심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용빈/중앙선관위 사무총장 : "국민들께서 이 부정선거 의혹에 여러 가지 의구심을 많이 가지시고 걱정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취지에서…."]
중앙선관위는 대선에서 수검표와 함께 사전 투표함 보관장소 CCTV를 24시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