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마설'이 제기되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경선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통상 현안 대응이 최우선이라며 대정부질문 참석 대신 어제 광주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는데, 국민의힘 지도부 만류에도 '차출론'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한덕수 대행은 이틀째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오늘 또 안 나온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대신 관세 대응 내부 회의 등에 이어 어제 오후엔 광주 기아차공장을 찾았습니다.
미국 수출 시 관세 25%를 적용받는 완성차 업계의 충격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협상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필요한 시기에 추가로 마련할 그런 계획이 있습니다."]
통상 현안이 최우선이란 입장을 재확인하는 행보지만, 정치권에선 지방 일정으로 민심을 가늠해보려는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엔 예상대로 불참했고, 여전히 출마도 불출마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 대행의 침묵 속에 '차출설'이 계속 부각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연이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국민의힘 경선 흥행은 물론 권한대행으로서의 중요 업무 수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고..."]
당내 경선 주자들도 경선에 맥이 빠진다, 테마주 주가 조작 같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선수로 나설 거면 심판 자리에서 빨리 내려오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헌법재판관 지명 이후 추진하던 한 대행 탄핵은, "도리어 출마 명분을 줄 수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채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