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1차 경선에만 8명이 진출하며 후보 난립 양상인데요.
오늘(16일) 한동훈 전 대표가 대구를 찾는 등 전통 지지 기반에 대한 구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8명의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 오늘(16일), 한동훈 전 대표가 첫 지역 일정으로 대구를 찾았습니다.
지하철 화재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지역 청년 기업인들과 만났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배신자, 배신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괜찮습니다. 대구·경북을 위한 정치를 하겠습니다."]
지역 공약과 관련해선, 규제를 풀어 대구를 서울과 경쟁할 수 있는 메가폴리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대구공항 지원합니다. 그런데 그 말들은 결국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일 거예요. 저는 대구를 서울과 견주는 도시로 집중적으로 지원할 겁니다."]
안철수·이준석 의원도 출마 선언 이후 일찌감치 대구·경북을 찾아 지역 공약을 강조했고, 김문수·이철우 후보는 최근 서울 박정희 기념관에서 만나 박정희 동상 건립을 약속하며 전통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이철우/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반드시 이 앞에 박정희 동상을 세우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바로 세우겠습니다, 바로. 서울시장 목을 비틀더라도 세워야 하지 말이 되느냐 이게…."]
오는 22일 2차 경선 진출자 확정을 앞두고 당원들이 밀집한 대구·경북에 대한 공략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영남권 대선 경선 투표는 내일(17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며, 최종 대선 후보는 오는 27일 확정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