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여주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준공돼 다음 달 1일 정식 개통합니다.
출렁다리로는 국내 세 번째 길이라고 하는데요.
미리 다리를 건너보려는 관광객들을 위해 이번 주말, 이틀 동안 임시 개방 합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웅장한 높이의 주탑 아래, 새하얀 교량이 푸른빛의 드넓은 남한강을 가로지릅니다.
4년간의 공사를 거쳐 최근 준공된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입니다.
총길이 515미터, 출렁다리 가운데 국내 세 번째로 길고 주탑과 교량을 케이블로 연결해 하중을 분산하는 공법인 '현수교' 방식의 출렁다리로는 국내 최장입니다.
[김봉태·임영희/경기 여주시 : "이렇게 흔들흔들하는 기분이 들고 아주 좋습니다. (약간 스릴도 있고 그러나요?) 스릴도 있죠, 좋습니다. 그럼요."]
[김봉순/경기 여주시 : "다른 데 가면 산을 올라가고 골짜기 같은 데 (출렁다리가) 주로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한강이 탁 트인 데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정식 개통에 앞서 8일 동안 진행한 임시 개통에 4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사전 체험 기간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잇따르면서 시는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추가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이충우/경기 여주시장 : "출렁다리 주변에 천년고찰 신륵사와 영월루, 강천보 등이 있어서 경관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저희는 올해 600만 명 이상 오실 거로 생각하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입장이 제한되는 밤에는 다리 전체가 다양한 빛으로 수놓아지면서 멋스러운 야경을 선사합니다.
여주시는 다음 달 1일 출렁다리 정식 개통에 맞춰 '여주 관광 원년의 해'를 선포하고 여주도자기축제도 함께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안재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