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의 푸른 옷으로 갈아입은 최원태가 친정 LG전에 등판했는데 3.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공교롭게도 LG는 물론 넥센에서도 배터리를 이뤘던 박동원이 최원태에게 쓰라린 아픔을 안겨줬습니다.
정충희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4년 최대 70억 원에 삼성으로 이적한 최원태는 전 소속틴 LG를 상대로 처음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1회 홍창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2회 자신의 공을 받았던 박동원에게 동점 두점 홈런을 맞았습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습니다.
3회 한 점을 더 내준 최원태는 4회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이번에도 박동원이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흔들린 최원태를 상대로 석점을 추가했습니다.
최원태는 6대 2로 뒤진 4회 원아웃에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박동원은 5회 바뀐 투수 이호성에게도 석점 홈런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패를 갈랐습니다.
SK 전성기를 함께한 투수 김광현과 포수 이재원도 적으로 만났습니다.
첫 타석에서는 김광현이 엣 동료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웃었지만, 두번째 대결에서는 이재원이 보기 드문 3루타를 터트리며 타점까지 올려 김광현을 울렸습니다.
한화의 중심 타선 채은성과 노시환은 나란히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특히 노시환은 시즌 4호와 5호, 홈런 두 방을 터트리며 한화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