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중국이 상호관세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중국산 수입품을 파는 뉴욕 차이나타운의 상점들이 여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중국 음식점과 식료품점, 잡화점 등이 몰려 있어 관광객으로 활기찬 뉴욕 맨해튼의 차이나타운.
이곳에서 잡화점을 운영 중인 마 씨는 가게를 계속 운영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작은 지갑부터 중국 전통 옷이나 장식품까지 대부분이 '메이드인 차이나', 중국산 수입품이라 미중 관세의 영향을 빠르게 받기 때문입니다.
[조지 마/차이나타운 상점 대표 : "특히 차이나타운의 상점들이 많이 어려워질 것 같아요.90~95%가 중국산이거든요."]
관세 전쟁으로 수입 가격이 오르면 결국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벌써 소비자들은 평균적으로 8% 정도의 가격 상승을 체감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지 마/차이나타운 상점 사장 : "(관세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공급업체도 일부 부담하고, 우리도 일부 부담하고… 결국엔 부담이 고객에게 전가되죠."]
차이나타운 상점들은 공급업체들이 기존에 제시했던 가격을 갑자기 더 인상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