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맛·멋·락’…15만 그루 ‘철쭉’ 축제 막올라

입력 2025.04.18 (21:47)

수정 2025.04.18 (22:03)

[앵커]

만개했던 벚꽃이 지고 이제 철쭉의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경기 군포시에선 이번 주말 철쭉 축제가 개막하는데요.

무르익은 봄을 실감케 하는 현장, 송명희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색색의 철쭉 15만 그루가 빼곡히 심어진 동산.

곳곳에 울긋불긋 꽃들이 슬슬 기지개를 켜기 시작합니다.

손님을 맞을 채비에 분주한 손길.

더딘 개화 속도에 어른들 마음은 애가 타지만, 소풍 온 아이들은 아랑곳없이 연분홍의 봄날을 즐깁니다.

오랜만에 만난 고향 동창들 얼굴에도 웃음이 벙글어집니다.

[안금순/서울 대림동 : "꽃을 보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 활기가 나는 것 같고, 먹을 거 한 보따리 싸 왔잖아요. 먹고 갈 거예요. (여기서 드실 거예요?) 저 산에 조용한 데 가서 먹어야죠."]

11년째 이어지는 화려한 철쭉 축제는 시민들의 자랑이 됐습니다.

올해는 일상을 축제로 만드는 시민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철쭉과 관련한 추억을 담은 영상 공모전, 시민참여 전시에 지역 예술가들이 힘을 보태 축제를 장식합니다.

주말 이틀 동안 왕복 6차선 도로 5백여 미터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먹거리와 체험시설을 운영하고, 뮤지컬 등 다채로운 공연도 이어집니다.

[하은호/군포시장 : "철쭉동산은 시민들이 직접 가꾼 꽃동산입니다. 많은 분이 오셔서 그 아름다움을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온갖 정성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군포의 아름다움을 오셔서 담아 가시기를 바랍니다."]

군포 철쭉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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