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반환점을 돈 권역별 순회경선 결과에 대해 한 후보가 일방적으로 표를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21일) 오전 YTN 뉴스에 출연해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어느 한 후보가 일방적인 표를 가져가는 것은 건강한 민주당, 또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한 것은 야구로 치면 9회 경기에서 이제 2회 정도 끝난 경기”라며 “초반에 조금 득점을 못 했지만 앞으로 남은 7회 기간에 반드시 역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경선 결과 목표에 관해 “착한 2등을 하려고 나오지 않았다”면서 “1등을 해서 제대로 된 대한민국, 새로운 제7공화국으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가장 적임이라고 생각하고, 이기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 기울여진 운동장임에 틀림이 없다”며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당원들께서 결정하신 것이니까 당당하게 수용하고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론에 관한 질문에는 “정책에 있어서 가장 안 좋은 것은 일관성을 잃는 것과 예측 가능성을 해치는 것”이라며 “기본소득이 맞냐, 틀리냐는 차치하고라도 정책을 오락가락하는 것은 대단히 안 좋다는 측면에서 비판적으로 얘기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의 감세 경쟁에 대해 김 후보는 “민주당의 가치와 공정, 포용과 충돌하는 부분들이 있다”며 “민주당이 추구하는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한 재원 확보에서도 거꾸로 가는 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한 증세를 주장할 정도의 용기를 정치인과 민주당이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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