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2차 경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국민 여론조사를 내일(22일)까지 진행하는데요.
4강 자리를 두고 여덟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당원이 밀집한 대구·경북을 찾는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1차 경선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된 오늘(21일).
나경원 후보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아 'TK 르네상스'를 공약했습니다.
TK 신공항의 2030년 개항은 물론, 광역 교통망 구축, 항공·교통 핵심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대구·경북을 항공산업 메카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권역별 첨단 산업 육성과 맑은 물 하이웨이, 행정 통합과 군부대 이전도 약속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저는 사실은 탄핵 각하에 힘썼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구·경북) 방문도 늦었습니다. (그러나 지역) 현안을 속속들이 아는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뒤처지지 않는다고."]
이틀째 대구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안철수 후보는 탄핵을 부정하는 것은 곧 대선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탄핵 사태에 대한 사과 없이 선거에 뛰어든 다른 후보들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모두 이재명의 맛있는 먹잇감 종합 선물 세트가 될 뿐입니다. 국민은 더 이상 윤심에 기대는 정치, 검사 정치의 반복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철우 후보는 경북 대형 산불 피해 현장에서 복구 현황 등을 점검했고, 한동훈 후보는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와 포항을 잇달아 찾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결국 제가 막으려고 했는데 확실히 막은 건 계엄 하납니다.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22일) 2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 4명을 가려내는 가운데, 최대 지지 기반인 TK 표심을 얻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김익수·신상응/영상편집:이병민/그래픽:인푸름